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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이야기

임신 4주차 극초기 임신 확인!

안녕하세요~ 제가 임신을 하게 돼서 임신 이야기를 글로 남겨보려고 해요.
아기를 가져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, 생각보다 빨리 임신이 돼서 처음엔 반가움보단 얼떨떨한 감정이 컸던 거 같아요. 임신 4-5주 차 이야기입니다.

우선 저는 작년부터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계획은 봄부터 본격적으로 했던 거 같아요.
제가 걱정이었던 점은 일단 생리주기가 굉장히 길고 불규칙하단 거였구요.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하혈을 하기도 해서
자궁 쪽이 굉장히 약하다고 생각했었어요. 그래서 과연 임신이 잘 될 수 있을까?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어요. 제가 생리 주기를 기록하는 달력을 사용해왔는데, 지금 보니 2013년부터 쭈-욱 기록해왔었더라구요.
예정일이 맞는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. 그래도 그냥 꾸준히 기록은 해뒀어요.
평균 주기가 무려 49일이라고 나오죠.. ㅠ 그마저도 불규칙해서 한 달에 두 번 하던 날도 있었던 거 같아요.


그래도 생리 달력에 나온 배란일을 기준으로 임신 준비를 했어요.
일단은 시도!!! 2주-3주 정도 지난 어느 날이었는데, 출근하는 버스에서 1초쯤? 속이 확- 미식거리는거 같고
밤에는 드라마를 보다 몇 번 잠이 들었는지 몰라요.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었는데,
설마 임신일까? 싶었죠! 그래서 그다음 주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 중에 조금 일찍 확인할 수 있다는
얼리 임테기를 샀어요. 주말 늦은 시간에 구입하다 보니 약국은 연 곳이 없어서 그냥 집 앞에 있는
편의점에서 구입했어요. 편의점에도 얼리 임신테스트기가 3가지 종류는 비치되어 있더라고요.
그래서 바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5천 원 정도 했던 거 같아요.
혹시 미리 준비하실 분들은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해두셔도 좋을 거 같아요. 가격이 훨씬 저렴하더라고요!!

임테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첫 소변으로 하는 게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렸습니다!!
은근히 떨리더라구요. 이 날이 생리 예정일 전이었는데도, 괜히 몸이 약간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느껴서인지
일찍 확인해보고 싶었어요.
다음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임테기를 해봤는데!!!!
두 줄이 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!!!!!!

한참들여다 봤어요! 믿기지가 않아서 막 좋아서 방방 뜨기보단 ‘이게 맞나..? 진짠가..?’ 싶은 이상한 기분이었어요.
남편한테 말하고 나니 남편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죠!

월요일 아침이었는데,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.
그날 당장 점심에 병원에 다녀왔어요. 임신을 당장 확인해야 겠더라구요.
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 가서 임테기 했는데 두 줄이 나와서 왔다고 하니 생리예정일이 언제냐고 물으시더라구요.
아직 몇일 남았다고 하니 생리 주기까지 기다려봐야한다, 지금은 초음파로도 확인이 안될 수 있다고 하시고
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하시겠냐?고 물어보셨어요.
그래서 저는 피만 뽑고 왔어요. 큰 병원이 아니라 당일에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고 다음 날 오후에 문자 준다고 하더라구요.
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 하루가 어찌나 긴지.. ㅋㅋ 두근두근하며 기다렸어요.

다음 날 병원에서 온 문자! 임신 초기가 맞다고 하더라구요.
피검사 수치가 248 이라고 하셨어요. 와아


그리고 초음파는 일주일 후에 오라고 하셨습니다.
또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나 하며 하루하루 초음파 날만 기다렸던 거 같아요.
지나보면 이때가 4주차 더라구요. 너무 일찍 알아버렸던 거 같아요. ㅎㅎ
다음 초음파까지 잘 있길 바라며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닿!!